2005-08-17

Awakening

나는 자동차의 경적소리를 매우 싫어한다.
그러나 그 게 아니었다.
오늘, 뒷 차의 경적소리에 '어떤 녀석이--'하고 돌아보았을 때 서로 멀어지는 두 대의 승용차에서 친구들인 듯 작별하는 손짓들을 보았고 벌써 사라져 버린 그 경적소리가 음악으로 되 살아남을 느꼈다.
내가 평소에 들은 건 경적소리가 아니라 경적을 울리는 사람의 조급한 마음이었던가 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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