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-09-26

Walking Down The Rockwall


Posted by Picasa _ 속리산 문장대 정상에서

오늘도 그 꿈을 꾼다.
언제부터 인가 자주 꾸는 꿈, 암벽을 날아 내려오는 꿈이다.
몸을 날려 수 십장을 뛰어 내려오다
돌출부를 가볍게 밟으며 방향을 잡는다.
천길 낭떠러지를 그렇게 내려온다.
대학시절 즐겨 했던 암벽등반의 그 느낌이다.
암벽등반에서는 자일을 몸에 감고 암벽을 마주한 자세로 내려오지만
꿈속에서는 자일도 없고 암벽을 등지고 내려온다.
보드를 타고 빙설의 알프스 절벽을 내려오는 자세를 닮았다.
꿈을 깨어나도 그 느낌이 살아 남아 하루의 시작을 즐겁게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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