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-01-21

At The Riverside Of Ohio



The Slave Ship _Joseph Mallord William Turner, 1840

지금 이 시각 지구 반대 편 미국에서는 Barak Obama 의 취임식이
시작되고 있을 것이다.

끝없이 펼쳐진 Illinois 들판에 서서 '눈길이 닿는 곳까지 농사를
짓는다' 는 말에 '씨는 비행기로 뿌린다지만 수확은 다 누가 하느냐'고
물으니 그냥 멋없이 '우리 가족' 이라고 답하던 미국인.
그 멋없음 뒤에 숨겨진 근면함이 좋다.
Ernest M. Hemingway 의 글이나 Andrew S. Roddick 의 Play 에서
느낄 수 있는 강렬한 간결함도 좋다.
미국에서는 지금 지구상의 거의 모든 인종이 모여서 거대한 인류적
실험을 하고 있다. 무엇 보다도 그 도전 정신이 좋다.

1976.11.10 , Evansville , Ohio 강가.
밤늦은 시각 나는 술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고 있었다.
' Paradise' 라는 선술집 이었는데 옆에서 당구를 치던 젊은 흑인이
다가와 나를 자기 동네 파티에 초대하겠단다.
흑인 동네 였고, 여자 Softball 게임에 우승하여 열린 파티 였다.
점심을 먹으면서 공장장 ( Bucyrus-Erie Co. ) 에게 그 이야기를
했었는데 , 일정을 안내하던 친구가 그에게 불려가 몹시 혼이 났다고
들었다.
William Turner 가 ' 노예선' 을 그린지 백 수십년이 지났지만
흑백의 골은 깊었다.

이제 오늘의 Obama 가 있게한 미국인에게서 이 인류적 실험의
성공 가능성을 본다.
Obama 의 ' Middle Class Task Force' 가 흑백의 함정에서 벗어나
한 차원 높이 작동되기를 기대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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